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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화기행 


나른하고 늘어질 대로 늘어지는 오후… 눈꺼풀조차 들기 어려운 시간이 누구에게나 찾아올 것이다.
이 나른하고 칙칙한 기분을 뭔가 개운하고 신선하게 만들어줄 만한 일은 없을까! 무조건 길을 나서 본다,
좁지만 다른 도로에서는 느낄 수 없는 동부관광도로의 운치를 맛보면서 도착한 곳은 지금은 폐교가 되어 버린 옛 삼달국민학교(삼달국민학교는 초등학교로 명칭이 바뀌기 전에 폐교가 된 곳이다.)

전혀 인공의 맛이라고는 엿볼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랄까! 아마 방치되었다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도 같다.
이런 곳이 과연 갤러리라니 라는 호기심과 함께 문 앞에 늘어서 있는 토우의 모습이 사뭇 사람을 갸우뚱거리게 만든다. 갤러리 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실내현관(아마도 국민학교였을 당시에 교무실 바로 옆에 있던 실내현관쯤이라고나 할까)을 사이에 두고 좌우에 두 개의 전시실이 있다
몸이 조금씩 굳어가는 병을 안고 살아가는 작가의 모습을 보면서 사뭇 두려움과 동정심이 앞섰으나 그의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그 두려움은 작가에 대한 겸허함과 겸손함으로 바뀌어져 갔고 제주는 아름답다는 말은 아무나 할 수 있으나 그 무엇이 어찌 아름다운지 조목조목 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몇 안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. 소위 제주 토박이라 불리우는 우리네가 제주와 돌을 제주와 바람을 제주와 여인들을 과연 어느 만큼 말해 줄 수 있을까!


제주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안고 다른 전시실로 발을 돌리는 순간 강렬하다라는 표현이 절로 나올 만큼 작가의 열정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이 눈에 들어온다. 불편한 몸으로 어떻게 이 많은 나무와 돌들을 옮겨났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. 15년간 작품을 만들면서 작가가 느끼고 깨달은 자연의 위대함과 겸허함을 느낄 수 있는 글귀가 다시 한 번 사람을 잡는다.

글을 읽은 후에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그의 작품에서는 또 다른색과 그가 열심히 눌러댄 셔터의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. 해마다 지나치며 보던 가을 들녘의 억새, 봄 처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유채꽃의 향… 심지어 늘 봐오던 하늘과 바다의 색조차도 말이다. 문을 나서면서 처음 우리를 맞이해준 토우의 모습을 유심히 쳐다본다. 겉으로 보기엔 단순히 흙으로 빚어낸 작품이지만 각기 다른 표정과 행동성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네의 모습을 보는 듯 했다.
나른하고 늘어지는 오후.. 뒷통수에 뭔가를 퉁하고 얻어맞은 듯 하지만 그 기분은 정말 나쁘지 않은 신선하고 괜찮은 그런 것이었다.
며칠이 지난 후에도 머리와 가슴에서 떠나지 않는 그런 것…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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